[후기] 그물코 학교 포괄적 성교육 강의

총괄관리자
발행일 2023.04.22. 조회수 193
 
 
 
#활동가창현의말
 
남함페 교육강의팀에서 전해드립니다!!!
 
지난 1-2월, 화성시에 위치한 ‘그물코 학교’의 의뢰를 받아 5회차에 걸친 포괄적 성교육 강의를 진행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교육강의팀에 속한 강사 한, 가현, 대연, 창현, 정민과 연웅은 각자 주 강사와 보조 강사를 나누어 맡아 그물코 학교의 청소년들과 활동, 교육을 진행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강사 한은 ‘젠더 박스’에 관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남성성과 여성성을 몸으로 표현해보도록 한 후, 이를 지키지 않았을 때 주어지는 억압들과 시선, 이로 인해 겪을 수 있는 어려움들을 청소년들과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강사 가현은 ‘몸과 섹슈얼리티’에 관한 수업을 진행하였으며, 평소 쉽게 얘기해볼 수 없는 자신의 몸과 섹슈얼리티에 대해 고민해보고, 이를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투명 용지에 그려진 자신의 몸 그림을 겹쳐봄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몸과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강사 대연은 ‘경계와 연애’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각자가 원하는 거리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서로의 경계를 침범하곤 하는 청소년들이 각자의 신체 결정권과 존중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활동을 준비해 강의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연애도 결국은 서로의 경계를 존중할 수 있을때 가능하니까요!
 
강사 창현은 ‘폭력과 성평등 동반자’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폭력과 학교 폭력을 ‘대상화’ 개념에 연관시켜 설명한 후, ‘성적 대상화’ 이해를 통한 디지털 성폭력 예방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참여자들을 게임 캐릭터로 비유해, 그들이 겪을 다양한 ‘정신 공격기’를 막는 ‘패시브 스킬’로서의 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강사 정민은 마무리 수업으로 ‘페미니즘’에 관한 수업을 진행하였으며, 결국 지금까지 진행해온 성평등 수업들은 성차별, 소외, 폭력과 같은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한 수업이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때 겪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들과 이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관계들을 살펴봄으로, 결국 우리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며 5회차에 걸친 수업을 마무리 했답니다.
 
남함페 교육강의팀이 처음으로 다회차 강의를 맡아 진행하게 된 이번 수업은 동일한 청소년들을 여러 번 만날 수 있었기에, 점차 서로 라포를 쌓아가면서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강사들의 후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다회차로 여러 번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 흔치 않아… 덕분에 남함페 교육강의팀의 역량을 키울 수 있어…>
<협력 강사, 아직 무슨 역할인지 정해지지 않아 곤란… 조금 더 교통 정리를 할 필요가 있어>
<교안을 보내주기로 약속한 시간을 지키지 못해 죄송… 다들 정신을 채리>
<아무래도 많은 것을 전달하고 싶은 욕심에 수업의 미흡함으로 학생들이 곤란했을 것 같아…>
<꼭 따라야할 매뉴얼이 없어 자유롭게 수업을 준비할 수 있어 좋았다…>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을 전제하고 수업을 하면, 페미니즘 자체를 모르던 학생들에게 오해를 줄 수 있어 조심해야할 거 같아…>
<갈 수록 청소년들이 이야기를 많이 해주어 즐거웠다… 강의안 더 개발하고 싶어>
<교육은 역시 어려운 것… 하지만 마냥 강의식 수업이 나쁜 건 아닌 것 같아… 오히려 와닿게 비유하거나 이야기하면 활동형 수업보다 집중도가 올라가기도 했어… 그러니 교육을 위한 쉬운 비유나 예시를 개발하는 세부 기획이 필요해보여>
 
남함페 교육강의팀에 수업을 의뢰해주신 화성시 그물코 학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희는 더 많은 사람들이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하고, 삶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혹시 남성을 대상으로 한 페미니즘 강의가 필요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씁니다!! 그럼 언젠간 다시 만날 그 날을 기약하며,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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