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남성 역할 포럼과 책 '남성해방' 작가와의 만남

총괄관리자
발행일 2023.05.26. 조회수 359

활동 소식

남성 역할 포럼과 책 '남성해방' 작가와의 만남

by 한, 태환, 대연, 재현, 창현, 정민

"남성은 더 나은 삶을 위해 페미니즘이 필요하고, 페미니즘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남성이 필요하다."
 
지난 2주 동안, 남함페는 남성성과 남성해방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에 다녀왔습니다.
 
1) 5월 16일,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에서 주최하는 <성평등 사회를 위한 남성의 역할, 유럽의 사례와 한국의 도전을 잇다> 포럼에 참여했습니다. 포럼에서는 남성해방("Why Feminism is Good For Men)의 저자 옌스 판트리흐트 님(Jens van Tricht)의 기조강연이 있었습니다. 남성성 전환을 주요 의제로 활동하는 국제네트워크 맨인게이지(MenEngage)와 네덜란드 남성해방운동단체 이맨시페이터(Emancipator)에서 활동하는 옌스 님은, 기조강연을 통해 새로운 남성성으로의 변화를 통한 성평등 실현을 강조하셨습니다.
 
2) 그리고 어제 5월 24일, 옌스님과 함께하는 브런치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젠더교육플랫폼효재,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도 함께 했습니다. 옌스님은 맨인게이지 얼라이언스에 대해 소개해주시며 지구 반대편 한국에서도 남성성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가 있다는 사실에 놀랍고 기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평소 남성성과 페미니즘 활동에 대한 남함페 활동가들의 고민을 나누기도 했답니다. 남함페 활동가들의 소감을 공유합니다.
 
#활동가재현의말
생각보다 남성 관련 국제적인 활동이 멀리 있지 않다고 느꼈다. 지금까지는 막연하게 ‘있겠지’로 생각했는데, 실제적이고 거시적인 활동이 이루어지는 이런 활동을 보게 되어 정말 좋았다. 여기에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활동가대연의말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을 만나서 정말 반가웠다. 질문한 것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있다 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속죄 페미니즘을 넘어설 수 있다는 생각. 가해 남성을 쫓아내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그들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 계속 고민해 볼 수 있는 실마리를 얻었다.
 
#활동가태환의말
맨인게이지와 연결되었으면 한다. 효재와 함께 중국/일본까지 엮어서 연결해 나가면 좋겠다. 포럼도, 브런치 만남도 그렇지만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남성해방 책을 아예 스터디하면 좋을 것 같다.
 
#활동가정민의말
옌스씨가 깊이 있게 답을 줘서 좋았다. 속죄 페미니즘 관련한 질문에서 축구팀 이야기 해줬는데, 본인도 계속 그런 걱정, 고민을 한다는 게 놀라웠다. 서양에서 먼저 활동하는 사람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는데, 본인의 고민을 솔직하게 토로해주어서 좋았다. 사실 이런 게 큰 위안이 됐다. 같은 걱정과 고민이 있단 점에서 동질감을 느꼈다. 답이 정해져있지 않지만 문제방향에 대한 고민이 같았다는 점에서 좋았다. 제일 궁금했던 점인데 해결할 수 있어서 더 의지도 생기고 좋았다.
 
#활동가창현의말
옌스씨가 얘기해주셨던 CALL IN을 프로그램화 해보면 좋겠다. 맨인게이지 활동을 보면서 우리가 참 동료 같이 느껴져서 좋았다.
 
#활동가이한의말
제일 좋았던 건, 이런 고민(속죄 페미니즘, 남성성)을 하는 사람들이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에 백몇개의 단체가 있다는 것을 알아서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만 고민을 하고 있다고 믿어왔는데, 사실 다들 비슷하다는 걸 알았다. 그런 점에서 행복하기도 하고, 위로도 되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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